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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경기가 끝이났습니다.
토트넘 팬들은 믿을 수 없는 악몽의 10분이
아마 월요일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
초반에 내리 3골을 넣으며 확실한 승기를 잡은 것 같이 보였던 토트넘은 후반 10분을
남겨두고 3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.

EPL역사상 이런 경우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10분만의 3골을 허용한 일은 쉽게 볼 수 없는
일이기도 합니다. 결과적으로 토트넘 선수들은 비겼지만 진 것 같은, 그것도 완패한 것 같은
기분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.

손흥민 선수 역시 인터뷰에서 오늘을 잊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하며 이 경기가 결코 평범한
경기가 아니였음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.
이 경기에서 3골을 허용한 건 과연 단순한 수비수들의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전술의 문제였을까요?
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 가지 다 분명 문제가 있어보입니다.

일단 수비적으로는 후반 10분을 남겨두고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완전히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었고
특히 마지막골은 그저 멀리 차버렸으면 끝날 수 있었던 상황을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골을 
허용하고 말았습니다. 의도가 무엇이든 이 상황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.

전술적으로 보면 손흥민의 교체가 과연 옳았는가 하는 부분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실제로도 3골은 손흥민이 교체된 후 먹혔기 때문입니다.
토트넘에서 상대팀 수비 뒤편으로 침투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사실 손흥민 선수뿐입니다.
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교체되면서 상대 라인이 올라왔고 이 역시 토트넘 실점에 큰 영향을
미쳤다는 분석 역시 있습니다.

무엇이 되었든 당연히 토트넘의 승리로 생각했던 경기에서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
토트넘 팬들에게는 조금 우울한 하루가, 웨스트햄 팬들에게는 기쁨이 넘치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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